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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24시] 대기업ㆍ구멍가게 상생모델 ‘톈마오(天猫)슈퍼’

  • 2017-09-25 09: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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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마오는 타오바오(陶寶)와 함께 알리바바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다. 타오바오가 C2C(소비자 대 소비자)인데 비해 톈마오는 B2C(기업 대 소비자) 구조다. 그런 톈마오가 오프라인으로 나오면서 톈마오슈퍼를 만들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내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톈마오슈퍼 1만호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톈마오슈퍼가 특히 주목되는 건 굴지의 유통대기업과 동네 골목가게 간 상생모델로서의 가능성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전국에 산재한 골목슈퍼 600만여개를 대상으로 복잡한 유통구조 단순화와 품질 보증을 앞세운 B2B 디지털 플랫폼 알리링서우퉁(阿里零售通)을 만들었다. 소매점 주인은 링서우퉁에서 매월 1만위안(약 173만원) 이상의 물품을 조달하고 연간 기술서비스 비용 3,999위안(약 69만원)만 내면 알리바바로부터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분석과 제품 배열을 비롯한 모든 세부 서비스를 제공받는 톈마오슈퍼가 될 수 있다. 톈마오가판대를 설치하면 톈마오 온라인몰에서 유통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품도 곧바로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점주의 추가 부담은 전무하다. 내부 인테리어비용조차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에서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11fb32bcdbdc4fea821412d415e6ed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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